하바롭스크 여행 :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 레닌광장
하바롭스크의 메인거리 Muravyova-Amurskogo는 레닌광장에서 쭉 뻗어나가 아무르강까지 이어진다. 하바롭스크의 레닌광장은 러시아에서도 두번째로 큰 규모의 광장이라고 한다. (첫번째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규모가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뚫인 모습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중앙에는 호수가 있고, 붉은 건물 앞에 레닌동상이 있다.
양 옆으로도 분수가 있어 분수 밑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원래는 1864년 니콜라예브스카야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지었졌지만 이후에 자유의 광장을 거쳐 지금 레닌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하바롭스크시의 큰 행사나 노동절 행사등 주요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장소이지만 평소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널찍한 광장~
겨울에는 이곳에서 얼음축제를 하는데 다양한 얼음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극동의 얼음축제는 어떨지 궁금하다.
광장의 끝에는 레닌동상이 서있다.
레닌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와 함께 서있는 모습.
뒷 건물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넓은 대로건너편 레닌이 광장을 지켜보는 모습이다.
1925년, 광장의 중앙에 레닌의 동상이 세워졌는데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레닌동상은 지금의 자리인 연단 위로 옮겨졌고 광장의 중앙에는 스탈린 동상이 세워졌다고 한다. 지금 스탈린 동상은 없다. 1958년부터 레닌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이 불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니콜라예프스카야 광장에서, 1917년 혁명 이후 자유의 광장으로 불렸고 지금은 레닌광장. 이름에서 광장이 러시아에서 어떤 의미인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이건 레닌동상이 세워진 연단위에서 올려다본 광장의 모습.
길 옆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하바롭스크는 주행도로 옆에 이렇게 주차를 위한 도로들이 있었다.
그리고 하바롭스크의 노을.
레닌광장에서 시작해 도보로 아무르강까지 걷다보면 하바롭스크 시내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