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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팁&후기/항공사&공항&교통편

중화항공 탑승기 : 인천-타이베이 왕복

​타이베이여행을 결정하고 난 후,

사실 항공에 대한 별다른 고민이 없었다. 이미 많은 저가항공들이 타이베이 취항을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착각이었다.

내가 여행한 시점은 1월. 방학이라 성수기였고,

요즘은 저가항공도 특가시즌에 예매하지 않으면 별 메리트가 없는 것 같다.

10월 쯤 왕복 34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항공사는 중화항공. 대만의 국적기이다. 대만에는 에바항공과 중화항공이 있는데 서비스질로는 에바항공이 좀 더 위다. 가격이 30만원 전후로 왔다갔다 할 때 좀 더 저렴해질 것 같아 기다리다가 결국 34만원에 중화항공 예매했다. 시간대 등등 고려하다보니 가격이 저 정도.

중화항공은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이라 제2터미널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공항철도로 다닐 때는 몰랐는데, 제2터미널과 1터미널이 꽤 멀어서 깜놀. 버스로 10분 이상은 더 간 것 같다.

내가 탈 중화항공 비행기. 2층짜리 비행기다. 구기체라 낡았지만 2시간 30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에서는 나쁘지 않다.



나눠주는 이어폰.

좌석 옆에 꽂으면 된다.

역시 음질 별로. 



오랫만에 보는 구기체. 터치스크린 형식의 모니터가 아니다. 

심지어 죄측에는 거울, 우측에는 포켓이 달려있다. 

거울이 달린 비행기는 처음 보는 듯 ^^


3-3-3 배열이다.

풀북은 아니지만 거의 꽉차서 갔다.


좌석 옆에 리모콘.

화면 밝기는 스크린에서 조절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리모콘으로.

진짜 오랫만에 리모콘달린 비행기 타보는 것 같다.

카드결제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승무원호출 등의 기능도 있다. 



이륙하면 거의 곧바로 나오는 기내식.

치킨을 선택했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중화권 특유의 향신료가 났다.

기내식이 잘 나오는 편은 아닌듯. 짧은 구간이라 그런가.

특히 초코파이 ㅠㅠ 


숟가락과 포크, 나이프는 플라스틱이지만 생각보다 질이 좋았다.




그리고 밑에서부터는 타이베이-인천행 비행기.

인천-타이베이행보다 조금 더 좋은 비행기였던 것 같다.




리모컨이 스크린 밑에 달려있다. 

카드결제 시스템은 스크린 밑에.

3-4-3 구조의 비행기.



타이베이 출발편의 기내식이 인천 출발편보다 조금 더 낫다.

샐러드도 있고 과일도 있고.

치킨 시켰는데 완전 별로 ㅠ 다 먹지도 못했다.

옆사람은 소고기 시켰는데 그게 좀 더 나았던 듯. 완전 남기지 않고 싹싹 먹더라.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기에는 좋지만 저가항공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면 중화항공 이용 안할듯.

원래 단거리 노선에는 구기체를, 장거리 노선에는 비교적 신기체를 띄운다고 하지만

기체를 떠나 기내식이 힘들었다.ㅠ


가격이 싸다면 재이용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