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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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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 : 델리에서 3박 4일 델리에서의 3박 4일은 지옥이었다. 스모그가 찾아왔던 탓에 숨도 쉬기 힘들었고 눈도 뜨기 힘들었다. 나간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기 때문에 빨리 델리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리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델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여행자들이 아닐까? 기차를 타고 긴 빈민촌을 지나고 있다면 델리에 거의 도착했다는 증거이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자들이 밖에서 아이들을 씻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브라만계급만이 사용할 수 있다던 파란색 페인트로 집을 칠한 빈민촌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바램을 생각해본다. 뉴델리역을 마주보고 있는 빠하르간즈 거리는 델리의 여행자거리이다. 수많은 숙소와 여러 나라 여행자들의 입맛을 맞춘 식당들. 어디에 ..
인도여행 프롤로그 : 인크레더블 인디아 인크레더블 인디아 벵갈로에 내렸다. 아침에 나올 때만 해도 두툼하게 입었는데 벵갈로공항에 내렸을 때는 이미 여름이 온 몸을 감쌌다. 공항에서 많은 인도인들에게 둘러쌓여 있어도 인도로 가는 건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공항에서 내 옆에 앉은 사람이 무슬림 식단을 시키고 기내음식도 채식과 비채식으로 나오길래 드디어 인도로 가는구나 싶었다. 비교적 고도가 높아 많이 덥지 않은 벵갈로의 공기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차를 탔는데 덜컹거림이 심하다. 인도의 도로는 시멘트와 폐고무를 적절히 섞어 만든 까닭에 도로가 쉽게 유실된다. 그렇게 파괴된 도로의 흔적들은 고스란히 엉덩이로 전달된다. 쿵쾅거리며 붕 떴다가 내려앉는 덕분에 엉덩이가 고생이다. 내가 처음 만난 인도1. 턱없이 비싼 가격을 부르는 오토릭샤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