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인디아
벵갈로에 내렸다. 아침에 나올 때만 해도 두툼하게 입었는데 벵갈로공항에 내렸을 때는 이미 여름이 온 몸을 감쌌다. 공항에서 많은 인도인들에게 둘러쌓여 있어도 인도로 가는 건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공항에서 내 옆에 앉은 사람이 무슬림 식단을 시키고 기내음식도 채식과 비채식으로 나오길래 드디어 인도로 가는구나 싶었다.
비교적 고도가 높아 많이 덥지 않은 벵갈로의 공기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차를 탔는데 덜컹거림이 심하다. 인도의 도로는 시멘트와 폐고무를 적절히 섞어 만든 까닭에 도로가 쉽게 유실된다. 그렇게 파괴된 도로의 흔적들은 고스란히 엉덩이로 전달된다. 쿵쾅거리며 붕 떴다가 내려앉는 덕분에 엉덩이가 고생이다.
내가 처음 만난 인도
1. 턱없이 비싼 가격을 부르는 오토릭샤 아저씨
운전솜씨만큼은 최고!
2. 도로에 수북히 쌓여있는 쓰레기더미. 그리고 그 쓰레기를 먹고 있는 소들
인도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무신경하게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린다. 소기 쓰레기더미에서 쓰레기들을 주워 먹고 또 인도사람들은 그 소에게서 젖을 짜서 우유를 먹고. 정말 위대한 사람들!
3. 길을 가다가도 쉬가 마려우면 갑자기 길에다가 쉬하는 아저씨들
이건 정말 충격적이었다. (물론 지금은 적응했다)
길거리에 간이 화장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자 화장실은 없다.ㅠ 그렇지만 간이 화장실이 있건 없건 간에 인도(India)의 모든 인도(street)는 인도인(Indian)들의 화장실이다.
4.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맑게 웃는 사람들.
인도 사람들은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외국인이라면 거부감없이 웃고 헬로하고 인사하고는 사진 찍어달라고 조른다. 사진을 찍어주고 보여주면 씨익 웃는데 세상에서 제일 해맑은 미소 :)
5. 츄리다 또는 사리를 입고 돌아다니는 여자들.
아주 큰 도시가 아니라면 인도전통의상을 입지 않은 여자를 찾는 것이 더 힘들다.
인도에 왔다.
어떤 것을 보던지간에 Incredible India 가 될 것이다! 인도가 말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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