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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유후인 온천여행 : 유후인 야스하료칸 _ 객실 및 부대시설편


고심하고 고심해서 고른 료칸. 

원래 내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청탕 (푸른물) 이 그렇게 피부에 좋다고 해서 청탕온천에서 추렸다.

노비루산소도 유명하지만 야스하료칸이 노비루 산소보다 윗쪽에 위치해있고

객실 내 노천탕도 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사이트를 알아보고 예약했다.


재패니칸에서 3개월 전 쯤 예약했고, 3인에 50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사실 엔화로는 4,800엔 정도였는데 그 때 환율 및 수수료가 좀 높았던 것 같다.

인기가 좋은 편이라, 미리 하지 않으면 객실 내 노천탕이 있는 플랜으로 예약하기 어렵다.





송영서비스는 3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5시 넘어서 유후인에 도착한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요금은 820엔이 나왔다.

오자마자 이 곳에 앉아서 유자청과 녹차를 대접받았다. 맛있다.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안내받았다.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수월했다.


여기가 객실.

처음엔 좀 좁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알맞았다.

다다미 8조의 객실이다.

저 의자에 앉아서 도란도란 담소도 나누고 차도 마셨다.

왼쪽 의자 뒷편이 샤워실과 노천탕으로 가는 문이다.


포근했던 의자. 

뜨거운 물과 차, 웰컴쿠키는 샤워실 옆 찬장에 있고

테이블 위 보온병에는 얼음물이 있다.

다음날이 되어서도 얼음이 녹지 않아서 신기.


그리고 저 창문너머로 노천탕이 있다.



왼쪽 옷장에 유카타와 금고가 있다.

체크인할 때 받은 열쇠로 금고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다.

티비는 거의 안봤고,

오른쪽에 냉장고와 뜨거운 물이 있다.



여기가 샤워실의 모습.

본관의 경우에는 샤워실도 바깥에 있다고 했는데

별관의 경우에는 이렇게 실내형식으로 따로되어있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부분!

할머니가 추워하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다음에도 가게 된다면, (여름이 아니라면) 꼭 별관으로 예약하고 싶다.

저 오른쪽 문을 열면 노천탕!



두둥!

어떤 객실은 2명이 들어가면 꽉차는 노천탕이 있는데

우리는 3명이 예약해서 그런가, 이런 노천탕이 있는 객실로 배정해주었다.

3명이 들어가고도 충분하다!

물도 미끈미끈해서 물 만지자마자 우리 모두 난리부르스~ㅋㅋ


그런데 물이 진짜 미친듯이 뜨겁다.

저 대나무 통으로 온천물이 나오는데 온도가 무려 95도라고 한다.ㅠ

저 나무 막대기로 휘저어도 뜨거워서 결국 찬물을 틀었는데

찬물을 트니까 미끈한 정도가 약해졌다 ㅠ


새벽이나 밤에는 온도가 낮아져서 찬물을 틀지 않고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온천물 정말 짱.

유후인 료칸 3군데를 갔었는데 수질은 정말 여기를 따라올 곳이 없다.

목욕 후 로션을 바를 필요도 없다.




이렇게 24시간 연기가 뿜뿜 나온다.

유황냄새도 나고

이 증기를 이용해 찜요리를 하는 공간도 따로 있다.

따뜻해서인지 고양이들도 많음.


여긴 대욕장.

대욕장은 본관 체크인 카운터 옆에 있다.

들어가면 이렇게 작은 내탕이 있다.

샤워 공간은 4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객실내 노천탕이 있어서 그런지 붐비지는 않지만,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는 개인탕처럼 썼다는데

나는 내내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로비에 앉아있어도 들어가는 사람 꽤 있었다.



내탕 옆 문을 열고 나가면 이렇게 노천탕이 있다.

사방이 숲이나 가림막으로 막혀있지만 소박한 느낌이 난다.

내탕보다는 훨씬 크고, 야외라 온도도 좀 낮은 편이다.

물이 정말 미끈거려서 감탄했다.

물이 뜨거워지는 것 같으면 막대기로 휘휘 몇번 저어주면 알맞은 온도가 된다.

여기 완전 추천.

날파리도 떠다니고 나뭇잎도 떠다니지만 그건 노천탕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

완전완전완전 물이 장난아니게 좋다.


우리 방 앞에 늘 앉아있었던 고양이.

넘 귀엽다.



이건 낮의 풍경.

탁 트인 풍경은 아니지만 이렇게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이건 식당 앞에 있는 족욕탕.

물이 따뜻하다.

족욕탕 옆에는 자판기도 있어서 음료를 뽑아먹을 수도 있다.

야스하 료칸에는 이곳저곳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야외에 많은데

실제로 이용해보지는 못했다.

일찍 체크인 한다면 이용했을 듯.




동네 풍경도 너무 예쁘다.

집집마다 연기가 뿜뿜!


이어서 가이세키와 조식 포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