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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유후인여행 유후고노 사이가쿠칸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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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로 앞으로 몇십년 간 일본여행은 못가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채 1년도 되지 않은 사이에 도쿄에 한번, 후쿠오카에 한번, 이렇게 두 번을 다녀왔다. 처음 일본 여행은 2011년이었으니까 무려 7년 만이었다. 변한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은 여전히 매력적인 나라다.

 

 

 

한국에 한파가 몰아쳤을 때 유후인과 벳부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재패니칸 이라는 사이트에서 숙소를 예약했다. 일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꽤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일본여행을 할 때는 부킹닷컴이나 아고다보다는 재패니칸을 이용해야겠다. 가격도 더 저렴한 편이고 숙소도 더 다양했다.

 

유후인에서 1박을 하면서 머무른 곳은 사이가쿠칸 료칸. 4성급 료칸이라고 한다. 작은 료칸보다는 좀 더 규모가 있어서 세 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다. 식당과 온천이 있는 본관, 그리고 객실동 2동이다. 객실은 30개 내외라고 한다. (정확히 기억이 안남) 일본사람들이 거의 그렇듯, 매우 친절했다. 출발일 하루 전에는 예약확인 전화가 왔다.

 

 

 

 

 

 

 

 

 

우리 팀이 규모가 좀 있었는데 픽업시간이 달랐음에도 기꺼이 나눠서 픽업해주셨다. 웰컴초콜릿을 마차에 찍어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방은 10조의 다다미방. 유후다케가 보이는 곳이었다. 방에 있는 tv에서는 유카타 입는 법, 온천욕을 하는 법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가족탕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나와서 out 이라고 표시되면 바로 뛰어 나가서 온천욕을 즐겼다.

 

 

 

 

 

 

 

 

 

 

가이세키와 조식도 평이 좋았지만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만족할만한 식사였다.

 

 

 

가족탕의 모습. 통나무가 근사한 욕조였다. 샴푸, 린스, 각질제거제 등 모든 욕실용품이 구비되어 있는데 꽤 좋다. 따로 팔기도 하는데, 사고 싶다면 처음에 체크인 할 때 주는 300엔 쿠폰을 이용하면 이득 >_<

 

온천탕이 있는 곳 옆에는 두유를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일본식 정원을 잘 꾸며놓았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의 시간이 고요해서 너무 좋았다.

 

 

 

 

압권은 다음 날 폭설. 속도 없이 하얀 유후인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았다. 완전 행운이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또 가고싶다. 유후다케가 보이는 아름다웠던 료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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