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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독일

베를린여행 : 베를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베를린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 _ 베를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1862년에 태어난 베를린 필하모니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이다. 가끔 해외순방공연을 하며 우리나라에 오기도 하는데 베를린에서는 전용극장에서, 비교적 더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오케스트라는 세계 제1차대전 이후 격동의 시기, 독일에서 재정파탄을 맞는다. 나치 정권시절, 괴벨스로 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어용오케스트라로 전락한다. 당시 베를린필하모니에는 4명의 유대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모두 망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어려운 시절 함께 연주하던 동료들이 망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때, 나머지 단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독일이 세계제2차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갈 때에도 베를린필하모니의 단원들은 병역혜택을 받고 전쟁 중에도 각종 기호품을 배당받았다고 한다.  높은 급여와 훌륭한 악기도 그들의 선택에 대한 보상이었다. 전쟁 막바지에는 베를린이 황폐화되면서 공연장이 없어지고 단원들도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되면서 많은 단원들이 독일의 다른 지역으로 피신을 다녔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고, 베를린 필하모니를 재건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다. 1950년 중반 카라얀이 상임지휘자가 되면서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다시 명성을 얻게 되었다. 


한스 샤룬이 설계한 베를린 필하모니 전용 극장은 서커스 텐트 같은 외관 덕분에 서커스 카라야니 라고 불린다고 한다. 드레스덴의 유명한 서커스단 자라자니와 지휘자 카라얀의 이름을 합성한 것이다. 내부는 여러 공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를린 필하모니의 공연 뿐 아니라 음대학생들의 공연 등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자켓과 소지품을 맡길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으니 자켓과 소지품을 맡기고 들어가면 된다. 큰 짐의 경우에는 절대 반입이 안되고 꼭 맡겨야만 한다. 맡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맡기고 찾는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내부의 모습.

가운데에 오케스트라가 있고 빙 둘러서 관객석이 있다. 정면 보다는 측면이 더 저렴하고 측면보다는 후면이 더 저렴하다.

물론 높은 곳일수록 티켓값이 더 저렴하다.​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어디에 앉든 웅장한 오케스트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소리에 정말 깜놀.




베를린 필하모니는 포츠담광장 주변에 있다. 전용 공연장에서 매일매일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표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berliner-philharmoniker.de/en/


홈페이지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좌석 등 공연장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니 꼼꼼히 읽어보면 될 듯. 거의 매일 공연이 있다.


좌석에 따라 티켓값이 다른데, 당일 팔리지 않은 표에 한해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보면 좋을 것 같다. 클래식 뿐 아니라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곳이 될 듯 ^^;


매주 화요일 1시에는 무료 공연이 열린다. 홀에서 열리는데 누구든지 와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학생의 경우 더 저렴한 가격으로 표를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