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역 분위기 좋은 술집 이자카야 산카이

​오랫만에 숙대입구 나들이. 굴다리골목이 있는 곳에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맞은 편 술집에 가보게 되었는데 나름 만족. 안주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고 프라이빗한 자리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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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답게 일본식으로 꾸며져있다. 여기저기 사케곽들이 줄줄~ 2층인데 들어오자마자 오픈된 주방이 보이고 공간이 분리된 자리들이 있다. 특히 창가자리를 추천하는데 푸릇푸릇 새싹이 나기 시작한 가로수들 덕분에 분위기 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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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 테이블마다 공간이 전부 분리되어 있다. 좌석은 꽤 많은 편. 

좋은 점1.

주는 물이 그냥 정수기 물이 아니라 헛개차이다. 헛개차 맛도 좋은데 숙취에도 좋다고 하니 달릴각 주의.

좋은 점2.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여러개 있다. 충전 맡길 필요없이 내 자리에서 오케이. 

좋은 점3.

화장실이 남녀따로. 그리고 가게 안에 있다. (나에게 매우 중요함)

그리고 흡연실도 각각 두군데가 가게 안에 있다. 가게가 큰 편이라 담배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화장실 근처에 가니 담배냄새가 났다. 화장실 옆에 흡연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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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장 구석진 공간. 구석진 공간이라 에어컨과 히터의 영향권에는 잘 들지 못하지만 아주아주아주 비밀스러운 대화를 하고 싶다면 여기가 제일 좋을 듯. 4명이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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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면에는 이렇게 각 테이블마다 큰 창이 있어서 밖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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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은 곳에서 바라본 나무. 가로수가 커서 기분 좋다. 여름에는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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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와 가격은 대략 이렇다. 탕 종류도 많고 사진보다 메뉴가 더 많은데 다 못찍었다. 대학가 치고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 나는 가격대비 괜찮았다. 

다만 맥주값은 조금 비싼편. 300ml 맥스 생맥주가 4,000원. 일본생맥주는 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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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해물누들 떡볶이. 맛남. 내가 떡볶이 덕후인데 여기 떡볶이 맛집임. 가격은 16,500원이고 3,000원 추가하면 밥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이거 추천함. 이거말고도 레몬크림새우도 시켜 먹었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마요크림이 너무 많이 올려져 있어서 좀 느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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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다 먹고 볶음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새로운 냄비에다가 치즈 솔솔 뿌려서 가져다 주신다. 이것도 맛있음.

처음에는 조용해서 좋았는데 점점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술집다워지긴 했지만, 가성비를 비롯해서 화장실까지 안에 있으니 대만족. 앞으로 속대입구 술만남은 여기에서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