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의 빵맛집 오월의 종 & 카페 리브레

​타임스퀘어 건물 뒷편에 오래된 건물이 하나있다. 서울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이 건물 안에는 빵집과 카페가 함께있다. 특히 빵집이 유명한 편인데, 타임스퀘어에 가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은 아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은 다 알아서 주말에 가면 늘 사람이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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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나 신세계백화점 남문으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빵집 오월의 종과 까페 리브레. 

일제강점기였던 1935년, 민족자본으로 지어진 경성방직의 사무공간으로 쓰였던 건물이다. 경성방직의 바뀐 이름이 주식회사 경방. 타임스퀘어 건물을 세운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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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도 이렇게 자리가 있다. 날씨가 좋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자리는 선뜻 엄두가 안나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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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면 매장 가운데에 커피와 빵을 파는 매대가 있다. 계산대도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군데가 오월의 종 계산대, 다른 한군데는 리브레의 계산대이다. 각각 따로 계산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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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좌석도 있다. 좌석간 사이가 좁아서 사람이 많으면 대화가 다 들린다.ㅠ 좌석은 많은 편이다. 사람이 많을 때는 왁자지껄한 소리로 예민한 사람에게는 꽤 신경쓰이는 편.

이 공간은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도 사용되는데 지금은 오세경 작가의 '그런 시기'라는 작품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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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또한 테이블이 있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1아트홀 보다는 테이블 수가 적어서 사람이 너무 많을 때는 여기가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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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리브레에서 파는 원두. 가격은 좀 비싼편. 매장에서 원두 산지가 오래되어서 그런가.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먹는 나에게는 좀 비싸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커피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믿음직한 원두. 종류도 많아 직접 냄새를 맡아보고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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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그램에 17,000원, 500그램에 34,000원. 음. 아주 많이 비싼 것 같지는 않다. 국가와 품종, 재배고도와 농장주의 이름에 가공방식까지.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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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빵코너. 여기에서 사는 빵은 빵 계산대에서 계산해야 한다. 오월의 종은 이곳에만 있는게 아닌데 영등포점이 3호점이라고 한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인기있는 편이다. 내가 앉아있는 동안에도 빵 사러 오는 사람만 수십명. 물론 카페에서도 먹을 수 있고 구매할 때 잘라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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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좋아하는 빵맛. 파리바게뜨에서 사먹는 빵들은 너무 자극적이어서, 가끔 담백한 빵을 먹고 싶어진다. 동네에서는 그런 빵집을 찾을 수가 없는데 오월의 종 빵은 넘나 담백.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다.ㅠ 그럼 치아바타 매일 사먹을텐데.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을 섞어서 치아바타를 찍어먹으면.. 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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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빵들이 거의 3,000원에서 4,000원 정도로 가격도 사악하지 않다. 파리바게뜨에서 소세지빵 두개만 사도 사오천원인데. 앞에 보이는 곳에서 계산하면서 잘라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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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 3월인데,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이 날은 더워서 시원하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좀 밍숭맹숭했다. 가격은 4,000원. 음, 공간과 가격에 비해 쟁반과 컵이 너무........ㅠ  아, 여기 커피는 좀 특이한 기계로 내리더라. 그것도 좀 신기했음.

이건 카페메뉴. 원사이즈. 추가컵 제공불가. 리필안됨. 커피전문점이라 다른 메뉴는 거의 없다. 원두를 많이 팔길래 커피 맛 기대했는데 내가 간 날은 조금 아쉬웠다.ㅠ 

여름되면서 넝쿨이 건물을 감싸면 진짜 예쁘겠다. :)

아, 이곳은 근대문화유산이라 화장실이 안에 없어서 맞은편에 있는 타임스퀘어 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데크를 사이에 두고 이 건물과 타임스퀘어 건물이 마주보고 있으니 멀지는 않지만 또 멀다면 먼 거리기에 갈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