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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제주.
오랫만에 찾은 용눈이 오름.
집에서도 먼 편이라 동쪽에는 잘 가지않는데
아주 오랫만에 찾아가보고 싶어서 다녀왔다.
용눈이 오름 근처에 많은 오름들이 있는데
이 사진에서 보이는 오름은 다랑쉬오름이다. 한자로는 월랑봉.
오름의 여왕이다.
4.3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오름이기도 하다.
말들 뒤로 제일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말과 소들이 자유롭게 풀뜯어먹는 오름인데
이 날 갔을때는 용눈이오름을 찾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할 공간 조차 없었다.
몇몇 사람들은 주차때문 싸우기까지 ㅠ
좋은 풍경 보러 온 사람들이 좋은 마음을 담아가지 못해 안타까웠다.
능선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분화구 안에도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제주도에 관광객이 점점 더 증가하면서
제2공항을 만든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관광객들은 이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려고 하는데
제2공항을 짓겠다고 계획한 곳이 바로 이 지역.
활주로를 만들기 위해 몇개의 오름들은 사라져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관광객 유입의 증가만이 제주도 관광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아닐텐데
사람들이 즐겁게, 그러나 자연도 조화롭게, 그런 지혜로운 방법들을 찾아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아, 평화로운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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