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떡볶이 덕후.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온 뒤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떡볶이를 먹는 일. 그만큼 많은 떡볶이를 먹어봤고 좋아한다. 그렇다고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편은 아니라 왠만한 떡볶이는 다 좋아한다.
인터넷 검색하다가 홍제동에도 즉석떡볶이 집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바로 고고.
홍제역과 매우 가깝게 있다. 지하에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닌것 같았다. 바로 윗층 가이오국수에는 사람이 많더만.
가면 대략 이런모습. 지하에 있지만 식당이 깔끔하다. 여기 특징이 술을 파는 떡볶이 집이다. 내가 갔을 때도 아저씨 두분이 소주와 함께 떡볶이를 드시고 계셨다. 음, 역시 떡볶이는 좋은 술안주이다.
즉석떡볶이집 답게 테이블마다 매립형 가스레인지가 설치되어 있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 테이블은 모두 4인석. 벽면에는 마블의 히어로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불타고 있는 떡도.
아, 테이블마다 휴지통이 있는 것도 나에게는 큰 장점. 맵게 먹다보면 콧물 찔찔 나오는데 휴지를 쓰고테이블에 그냥 두고 나오는게 좀 걸렸는데 직접 버리고 나올 수 있으니 좋다.
주방의 모습. 생맥주도 팔고 소주와 병맥도 판다. 대부분 서빙해주시지만 필요한 것들은 직접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어서 좋다.
주방도 깔끔해보인다.
이건 지하입구 모습이다.
왼쪽이 계산대.
메뉴판. 가격도 비교적 나쁘지 않다. 인분이 늘어날 수록 저렴해지는 기적의 가격.
매운맛을 선택하면 추가요금이 있는데 나는 보통맛으로, 추가요금 없이 먹었다.
사리는 따로 추가할 수 있다. 생맥주가 3,500원이니 저렴한 편이다. 소주가격도 3,000원. 술 가격이 저렴하다.
김말이와 만두를 추가해서 받은 우리의 2인분 떡볶이.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서 일단 기대. 성격이 급해서 채 끓이기도 전에 국물 먼저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남편은 완전 만족했고, 나는 완전까지는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동네에 이런 즉석떡볶이 집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좋다. 가끔 올 예정.
홍제역에는 쌍벽을 이루는 두개의 분식집이 있는데 거기는 거기대로, 여기는 여기대로 매력이 있는 듯.
홍제역 분식집은 달달한 떡볶이라면 여기 즉석떡볶이는 국물이 자작한 국물떡볶이이다.
아주 달지도, 아주 짜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먹기에 좋은 맛.
다 먹고 나면 볶음밥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데, 직접 해다주신다.
국물이 좀 많아서 자작한 느낌의 밥이었는데 볶음밥은 좀 아쉬웠다. 좀 더 자극적인 맛은 원했는데.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었다.
그리고 생맥주.
내가 좋아하는 즉석떡볶이 집은 또보겠지인데 아직 거기를 넘어선 맛은 아니지만
가격으로 치면 훨씬 저렴하니까 가성비 좋은 편이다.
종종 방문할 예정.
아,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은데 손님이 없는데 의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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