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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히말라야

네팔은 정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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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은 히말라야가 길게 펼쳐진 나라이다. 히말라야의 수력자원 덕분에 수력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해낸다. 세계에서 손꼽힐정도로 잠재된 수력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네팔의 전력상황은 넉넉하지 못하다. 그래서 하루에 7~15시간 정도 정전이 된다.

 

잠재된 수력에너지를 생산해내기 위해서 큰 댐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약간의 수로변경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네팔은 그런 시설조차 만들 수 없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어쨌든 열악한 전기시설은 네팔의 경제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네팔에서 생산된 전기를 인도에다가 팔고 또 다시 네팔은 인도에서 전기를 사다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팔인은 인도와 중국사이에 껴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네팔의 정치인이 싫다고 했다. 자신들은 하루에 수시간은 정전이 되는 상황에 놓여있으면서 전력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대해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놓인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했다.

 

인도와 중국 두 강대국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답답하지만 남의 나라만 답답하다고 할 처지에 놓인 국민은 아니다. 내가.

 

어쨌든 ,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정전시간을 확인하고 체크해야 된다.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시간을 알고 있으니 물어보면 확인 가능하다. 물론 거의 대부분 자체발전기를 돌리고 있다. 자체발전기를 돌릴 때에는 방에 1개의 형광등만 들어온다든지 하는데 조금의 불편은 감수해야한다. 네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없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그 정도는 감사할 정도이다.

 

한 네팔인의 집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갔는데 방 한 칸에 다섯식구가 모두 모여살고 침대 2개와 가스레인지까지 모두 방 안에 있었다. 화장실이나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따위는 상상할 수도 없다. 어쨌든 그 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정전이 되었는데 우리는 헤드랜턴을 천장에 걸고 식사를 해야만 했었다. 자체발전기도 부유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혜택인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정전이 되고나서도 전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다.

 

때로는 한 낮에, 때로는 새벽에.

시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서 배터리 충전이라던지, 인터넷 사용이라던지, 핫샤워를 해결해야한다. (핫샤워는 태양열로 돌리기 때문에 대부분 가능하다)

전기 안들어온다고 화내지말고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는 센스!

 

네팔 숙소에 정전 시간을 알리는 스케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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