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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팁&후기/항공사&공항&교통편

루프트한자 항공 탑승후기 : 인천 - 프랑크푸르트

루프트한자항공은 독일의 국적기이다. 얼핏들으면 중국항공사 같지만 사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글로벌기업이다.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을 잇는 허브공항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가면 아마 루프트한자항공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듯. 독일 등 유럽으로 떠나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정기적으로 100만원 이하, 90만원 대의 유럽행 티켓을 많이 내놓고 있다. 이번에 내가 탄 구간은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이다.

 

 

 

루프트한자항공에서 요즘 엄청 홍보하는 이 비행기. 무려 2층비행기. B747-8 이 비행기가 인천과 프랑크푸르트 구간을 운행하는 비행기이다. 2층과 1층에 비지니스 클래스가 있고 1층 맨 앞에 퍼스트 클래스가 있다. 요즘 항공사들이 이코노미 클래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미엄이코노미 클래스도 비지니스와 이코노미 사이에 있다. 좀 더 넓은 좌석이 차이라면 차이. 아 슬리퍼라든지 간단한 용품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솔직히 진짜 기분 나쁘다. 분명 예전에 여행다닐 때만해도 웬만한 국적기 대형비행기는 프리미엄이코노미 수준으로 좌석규모가 나왔는데 프리미엄이코노미를 만들면서 이코노미를 제주도가는 비행기의 좌석마냥 만들어놨다. 작은 비행기라면 이해하지만 큰 비행기에 좀 너무함. 그 것도 10시간이 넘는 비행에서.

 

이코노미 좌석의 배열은 3-4-3

이코노미 좌석은 매우 좁다. 좌석마다 스크린이 설치되어있어서 영화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좁다. 비행도중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몸이 팅팅 부어서 진짜 개고생했다. 거기에다 멀미까지.

 

 

비행기가 커지면서 생기는 단점 하나더. (기내짐칸)이 매우 높음. 나같은 꼬꼬마들은 짐 올려놓기도 힘들고 내리기도 힘듬.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츄리닝으로 갈아입으로 짐을 내리려고 했는데 개뿔 손만 닿고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음. 어쩔 수 없이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원하는 걸 꺼내고 또 도움요청하니까 나한테 성질냄.. 아 그 때 쫌 빡침............. 나쁜아저씨.

키가 작은 걸 어쩌라고.

 

우리나라 국적기가 아니므로 대부분의 게이트는 좀 멀리 이동해야하니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루프트한자는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이다. 말하자면 루프트한자를 타도 마일리지는 아시아나로 적립할 수 있다는 말. 하지만 비행기표 클래스에 따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적립 불가능한 것들이 있다. 나는 K클래스.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불가. 그대신 루프트한자 마일리지는 50% 해줬던 것 같다. 저렴한 클래스들은 아시아나에서 안해줌. 치사뽕.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이 유니세프를 후원하고 있다는 건 티비에도 종종 나오는 사실. 이렇게 비행기안에 똘망똘망한 아이가 쳐다보고 있다. 이건 봉투. 여기에 돈을 넣어서 기부할 수 있다는 말.

 

 

 

 

 

 

 

 

장거리비행이다보니 기내식도 두 번.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답게 고추장이 있다. 그런데 나는 멀미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물만 마셨다. , 그날은 정말 악몽이었다.ㅠㅠ

 

 

사실, 기내식 별로 맛있지도 않았다. 루프트한자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기내식관련 기업도 운영하는데 꽤 많은 곳에 납품한다고 한다. 근데 루프트한자 기내식은 왜 이따구로 납품함?

 

 

그래도 좋은 점 하나. 독일맥주 으히히

워낙 큰 비행기다보니 분명 이것저것 부탁하는 승객이 많을 듯. 그래서 중간에 음료가 있으니 알아서 먹으라고 방송해준다. 그럼 그냥 가서 알아서 먹으면 된다. 승무원이 있으니 맥주를 달라고 하면 줌.

 

 

! 하나 더. 오밤중에는 야식서비스도 한다. 라면이나 샌드위치를 제공하니 출출한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서비스인 듯. 한국라면은 아니지만 라면 맛 꽤 괜찮다. 샌드위치는 치즈샌드위치나 햄샌드위치 중에 고를 수 있다.

 

 

한국인 승무원들도 타지만 독일 승무원들도 타고 타이나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승무원들도 많이 탄다 

 

 

 

 

위치 및 항공기 밖 뷰를 볼 수도 있다. 나는 위치서비스는 안됨.ㅠ 나만 빼고 주위사람들은 다 되는 것 처럼 보임. 아마도 내 스크린만 고장인 듯.

 

아무튼 엄청 고생고생했다. 너무 좁은 이코노미 좌석 덕분에. 루프트한자항공 네임밸류에 비해서 기대보다는 별로.

아마 비지니스나 퍼스트클래스는 타봐야 될 것 같음.

하지만 그런 날이 올 것 같지는 않음.......

 

꼭꼭 당부하고 싶은건,

루프트한자항공의 경우는 좌석지정이 24시간 이전에 가능하니 꼭. 반드시 탑승 전에 좌석 지정을 해두라는 점. 비지니스나 퍼스트는 상관없겠지만 프리미엄이코노미도, 그런데 이코노미같은 경우는 좌석 좁아 터진다. 꼭 복도쪽 좌석을 지정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