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은 날씨가 꾸릿꾸릿했는데
우수리스크에 오니 날씨가 너무 좋다.
챙겨온 선글라스는 러시아 여행에서 단 한번도 쓴 적이 없는데 오늘, 숙소에서 챙겨오지 못한걸 후회했다.
날씨가 이렇게나 좋다니.
기분이 너무 좋아짐.
우수리스크에서 1박하지 못한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다.
버스로 우수리스크 여행을 시작하기 좋은 이유가,
동방정교회 성당과 꺼지지않는 불꽃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
우수리스크에 주로 독립운동유적지를 보러 오는데
버스로 오면 덤으로 러시아 문화도 느껴볼 수 있다.
동방정교회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관리해주는 분이 직접 오셔서 사진 찍으라고. ㅎㅎ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사진 한 장 찍었다.
우수리스크 사람들이 가다오다 성당에 와서 기도하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꺼지지 않는 불꽃.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며
각각 다른 꺼지지 않는 불꽃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비석 뒤로
우수리스크 출신의 세계2차대전 희생자의 명단이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소련의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은걸까.
음,
여기는 오년 전에도 왔던 곳인데 조금 바뀌었다.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어서 왔던 곳.
우수리스크에서 제일 번화가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소박하다.
길에 작은 시장이 열려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문구점은 엄청 세일하고 있어서 들어가서 구경했다. 사고 싶었지만 남편이 못사게 말림.
여행할 때 휴대하기 좋은 물감이 고작 50루블이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걸어서 시민공원까지 왔다.
멀지 않아서 걸어서 오기에 좋다.
우수리스크를 버스로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루트를 이용해도 좋을 듯.
버스정류장 - 러시아정교회 성당 - 꺼지지 않는 불꽃 - 시민공원 - 최재형 생가 - 전로한족총회가 열렸던 곳 - 고려인문화센터
이렇게 도보로 여행 가능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시민공원에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한국인들이 여기에 오는 이유는 이걸 보기 위해.
거북이 동상이다.
동상이라기 보다는 비석을 세워두었던 묘대다.
발해가 있던 곳으로, 아직도 우수리스크와 연해주 일대에서 발해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고 한다.
여유로운 우수리스크 풍경.
너무 좋다 ㅠ
그리고 우리는 공원안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여기 사람들처럼 여유 부려보고 싶어서
벤치에 앉아서 다 먹고 갔다.
요거 살 때, 가게 아저씨 너무너무 친절하셨음.
시민공원 맞은 편에는 최재형 생가가 있다.
다음 포스트는 최재형 생가!
러시아 동방정교회 지도.
시민공원 (도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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