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여행에 시장이 빠지면 섭하다.
시장과 마트구경은 여행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 시장과 마트에서도 그 나라의 문화를 볼 수 있다.
내맘도 모르는 남편은 나를 닥달했지만. -_- (때릴뻔)
내가 하바롭스크를 여행할 시기에는 계속 날씨가 안좋았는데
우산을 쓰기에도 어려운 날씨였다. 바람이 불어서 자꾸 뒤집어짐.ㅠ 그래서 도보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다. 경기도에서 온 G버스를 타고 하바롭스크 중앙시장으로!
하바롭스크는 이렇게 트램도 운행중이다!
이 트램은 좀 새것인듯.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1번 트램은 낡았는데 이건 좀 새것처럼 보인다. 새것은 새것대로, 낡은것은 낡은 것대로 매력있다.
시장입구.
시장 입구에는 큰 쇼핑몰이 있는데 자세히 구경하지는 못했다. 왜? 남편이 닥달했기 때문에.
아 남편이란 존재는.......
날씨가 안좋아서 오픈하지 않은 가게도 많았다.ㅠ
각종 몸빼바지와 스타킹, 주방용품을 파는 가게! 도마를 사오고 싶었으나 패스 ㅠ
그리고 화면을 가로지르는 남편이란 존재....
외부에는 이렇게 여러겹으로 가게들이 있었다.
베트남 사람들, 러시아 사람들, 중국사람들이 주로 운영하는 가게가 많은 듯.
날씨가 안좋아서인지 구경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내부에도 이렇게 가게들이 있고
여름임에도 사계절 옷을 다파는 러시아라는 나라..
각종 과일과 채소와 꿀 등을 살 수 있는 곳이지만 역시 닫혀있는 곳이 많았다.
그래도 구경하면서 러시아의 과일과 채소들을 볼 수 있었다.
윤이나고 반짝반짝해서 꼭 가짜인 줄.
꽃파는 시장!
당근도 보이고 토마토도 보인다.
궂은 날씨에도 화사해보이던 가게 :) 러시아 사람들은 꽃을 좋아해서 꽃을 사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이가게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내부에도 시장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수박과 사과도 보이고
석류와 자두도 보인다.
수박옆에는 드냐! 메론같은 맛이 나는데 맛있는 과일이다! 남편과 나, 둘만 먹기에는 너무 커서 사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어디에서 얻어먹고 온 남편이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여행다니면서 그 지역의 과일을 많이 먹는 편인데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먹지 못했네.ㅠ
지나고나니 아쉽다.ㅠㅠ
고기를 파는 정육점!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팔고 있었다.
사진은 없지만 반찬파는 가게들도 많았다! 반찬가게에는 고려인들이 김치처럼 먹었다던 당근김치도 있었고
진짜 김치도 있었다! 순간 김치살뻔.. 맛이 궁금하긴하다.
그릇도 팔고 있고~
지금 사진에서 보니 밑에 큰 접시가 1300루블로 26,00원 정도? 별로 안비싼것 같은데?
우즈베키스탄에서 많이 파는 스타일인데 거기에서는 더 저렴하긴 했다.
그리고 나는 꿀을 샀다.
수하물 맡기지도 못하는데 약간 뭐에 홀렸던 듯..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어먹는데 거기 넣어먹으려고 PET병에 파는 큰용량으로 삼.
보리수 꿀 600루블. 12,000원 정도로 가격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 어느덧 내가 계산하고 남편 손에는 꿀을 들려주고 있었다..
근데 꿀 맛있었다.
러시아에서 많이 사가는 기념품 중 하나가 꿀과 차가버섯인데 러시아에 청정지역이 많아서 꿀이 그렇게 좋다고 함.
여기는 수산물시장!
이렇게 건물이 따로 있다.
본건물에도 해산물을 파는 가게가 있지만 여기는 완전 해산물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
그래서 냄새도 유독 남다름. 이곳과 본건물의 가게를 비교해서 곰새우를 샀다!
곰새우 살 때 남편이 또 너무 많다, 비싸다 잔소리시전해서 때릴뻔-_- 아.. 남편이란 존재는...
한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식료품을 판매하는 가게!
러시아는 이렇게 진열장안에 상품을 두고 파는 경우가 많다!
상품마다 가격도 다 붙혀져 있음!
초콜릿과 사탕과 작은 과자들!
이렇게 낱개로도 판다! 귀엽다!
케이크와 빵종류도 많았지만 패스!
남편이란 존재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여행왔다면 요런것도 사서 나눠먹고 재미있었을텐데
남편은 아재입맛. 아.. 남편이란 존재는..ㅠ
그리고 이건 내가 산 곰새우!
700루블을 줬는데 그램수로는 600그램정도 되었던 듯.
이렇게 이미 포장되어 있는 것으로 사왔다. 남편이 많이 안먹겠다고 해서. 나는 원래 1키로 정도 사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요만큼 산게 잘한 선택!
익힌 후 냉동해서 파는 것인기 때문에 해동만 살짝 해주면 된다!
양이 꽤 많아서 놀랐다.
알도 완전 꽉차있음!
저 수많은 곰새우중에 다섯마리 정도 빼고는 다 알이 꽉꽉 차있었음!
라면에도 넣어먹고 껍질까서 초장에도 찍어먹고!
저렴하게 한끼 잘 먹었다 :)
큰 새우들은 가격이 좀 더 비쌌지만 나는 그냥 맛만 보고 싶어서 작은걸로 사왔다.
오년전 블라디보스톡에서 먹었을때는 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기대치들이 없어져서 그런가. 그냥 맛있게만 먹었다.
비린내가 심한 것은 어쩔 수 없음.
하바롭스크 중앙시장 볼거리많고 재미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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