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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

타이베이여행 : 대만 국민사찰 용산사와 마사지받기 좋은 화시지에 야시장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현지인들도 많은 용산사는 보피랴오리스지에 근처에 있다. '리스지에=옛거리' 라는 뜻인데 짧지만 복원이 잘 되었고 사진 찍기에 좋은 곳. 무튼 용산사를 가는 사람이라면 보피랴오리스지에를 둘러볼 것을 추천.


천재지변과 전쟁으로 파괴한 이후에 계속 재건을 했고 1957년의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시기, 이 곳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절이 파괴되었는데도 관세음보살상이 전혀 손상되지 않아 대만사람들에게 영험한 절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 질 즈음 가니까 더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용산사역 풍경. 용산사를 대만어로 룽샨쓰라고 하는데 이 사찰 앞 광장이 약간 서울역 느낌이다. 

어르신들이 많고 노숙자들의 성지 같은 느낌. 


출구는 오른쪽!

왼쪽으로 가면 재수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들어가는 문은 늘 오른쪽, 나오는 문은 왼쪽이다.

가운데문은 신들의 문. 신들만 들락날락 할 수 있는 문이다.


이건 점치는 도구.

타이베이 사람들이 이걸 이용해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용산사에서 점괘보는 법!


1. 마음에 드는 신을 정한 후 마음 속으로 자기소개를 한다.

2. 나무토막 두개를 들고 소원을 세번 빈다.

3. 나무토막을 던진다.

이 반달모양 나무 토막을 쨔오라고 하는데 볼록한 면과 납작한 면이 다르게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성공하면 옆에 나뭇가지를 뽑고 해당하는 종이를 뽑으러 가면 되고

실패하면 성공할 때까지 다시.


이 과정을 정말 열심히 하는 대만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불경을 외우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나한테는 생경한 모습이었는데, 대만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좀 멀게만 느껴졌던 종교가 가깝게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중심가에 위치해서 지나가다가 들어와서 소원빌고 이런 모습들이 일상처럼 보여져서 좋았다.


용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사찰.

향로앞에서도 소원비는 사람들이 많고,

지나가면서 절하는 사람도 많고.

생경하지만 생경해서 좋았던 곳.


용산사를 둘러보고 난 후에는 화시지에 야시장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용산사 바로 옆에 있다.

저렇게 반짝거리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화시지에 야시장은 조금 긴 편이데, 이 곳은 원래 뱀탕과 뱀전시, 자라 등 보양식(?)으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그 흔적이 조금 남아있는데 사진촬영불가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특이한 약재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 가장 많았던 것은 마사지샵.

시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저녁에 용산사를 둘러본 후 여기에서 발 마사지를 받아도 좋을 듯하다.


다양한 먹거리도 많아서 저녁식사를 하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