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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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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여행 : 퍼스에서 가까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호주의 원주민들인 에보리진의 언어로는 Wadjemup이다. 푸른 인도양의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는 곳. 섬의 어딜가든 푸른 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곳이다. 자동차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도시로부터 쉬고싶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친절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귀여운 '쿼커'라고 불리우는 동물은 이 섬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도 절대 놀라지 말 것. 사실 이 녀석들은 수많은 관광객들을 상대도 하지 않는다. 단지 관광객의 배낭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관심이 있을 뿐이다. 서부의 주도 퍼스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로트네스트 섬에 다다를 수 있다. 스완강을 따라 바다로 나오면서 운이 좋다면 돌고래떼도 볼 수 있다..
호주여행 : 퍼스에서 캥거루 만나기 호주에 오기 전 내가 상상했던 호주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야생'이었다. 집 밖 공원에 나가면 언제나 귀여운 캥거루가 아기 캥거루를 주머니에 차고 뛰어다니는 그런. 이건 완전히 환상이었다. 나는 지금 호주 서부의 사막 한가운데 건설된 도시, '퍼스'에 살고 있지만 오피스워크 (자주가는 큰 문구점)에 갈 때마다 화단의 모래가 고운 사막모래처럼 보인다는 사실만 빼면 내가 사막에 건설된 도시에 살고 있다는 점을 잊어버리곤 한다. 그렇다. 여기는 완전히 도시이다. 내가 상상했던 '오지(奧地, the wild)'가 아니라 그냥 오지(Aussie)일 뿐이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내가 자라왔던 우리 동네보다도 훨씬 더 발달되고 차도 더 많고 높은 건물도 더 많은, 사람조차도 훨씬 더 많은 그런 곳이다. 마음에 여유를 가..
서호주여행 : 바람부는 강, 피나클스 (남붕국립공원) 퍼스에서 북쪽으로 250km정도 떨어진 피나클스 (Pinnacles)에 다녀왔다. 피나클은 뾰족탑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수십만개의 뾰족한 돌들이 솟아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지어져 있지만 에버리진 (호주 원주민들)의 언어로 이 곳은 '바람 부는 강'을 뜻한다고 한다. 멋진 표현이다. 피나클은 단 한 방울의 물도 없는 거대한 황금빛 사막인데 이 곳에 부는 바람에다가 '강'을 가져다 붙인 것이다. 보이는 그대로 '작은 뾰족탑들'이라고 이름 붙인 영어에 비하면야! 또한 이 곳에 와서 이 광경을 본다면 '작은 뾰족탑들'이라는 표현보다는 '바람 부는 강'이라는 표현이 훨씬 더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퍼스에서 피나클까지는 고속도로가 제법 잘 되어있어서 250km나 되지만 2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다...
호주여행 : 호주의 거대함을 닮은 웨이브락 퍼스에서 동쪽으로 340km 떨어진 웨이브락에 다녀왔다. 1일 투어는 200달러 전후 하지만 가난한 워홀러인 나에게 그런 투어는 사치! 오일쉐어를 해서 4사람이 다녀왔는데 1인당 30달러 정도씩 모았다. 웨이브락이 있는 Hyden !! 연간 100,000의 사람들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이 곳에는 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고 40종이 넘는 다양한 새들이 서식한다. 숲길과 호수를 낀 길고 짧은 산책코스가 있어 찾는 사람들도 많고 카라반을 위한 야영장도 있다. 물가가 비싼 호주에서 감사하게도 입장료는 없다! 오예 :) 다만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얼마간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하이든에는 에보리진 (호주의 원주민)들이 처음 이 곳에 살 때에 주거지로 이용되었던 돌들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수만 년 ..
호주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 & 항공사 여행에서의 가장 큰 경비부담은 당연히 교통비이다. 특히나 비행기표가 그 중에서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시작된 폭풍 검색질. 가장 저렴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이다. 원래는 10월에 가는 걸로 계획을 하고 말레이시아 항공을 60만원 대에 예약을 했지만 갑자기 인도-네팔을 가게 되어서 예약을 취소하고 거의 20만원 돈을 손해보고 나머지를 환불받았다. 그리고 다시 4월에 가는 걸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요금은 43만원 (택스포함) 인천-광저우-퍼스행이다. 사실 상해나 베이징을 경유하는 것을 타고 싶었다. 그러면 돈을 내고 비자를 받아서라도 여행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광저우는 별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그냥 공항에서 경유만 하기로 했다. (사실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