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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네팔&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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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트래킹 가이드 소개합니다. 이름은 Kajiman darjee 입니다. 저는 계속 '가지엉클'이라고 불렀어요. 네팔 현지에 가시면 9846318915 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사전 협의하시려면 이메일 darjee.kajiman@gmail.com 로 연락하시면 되요. 1996년부터 히말라야 트래킹 가이드를 시작했습니다. 여행사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가이드이기 때문에 한번 함께 트래킹 했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가지엉클과 또 트래킹 하곤 합니다. 다정하고 친절하고 진실한 사람이예요. 가지엉클이 직접 집에도 초대해주고 트래킹 중에 있는 자기 아버지집에서도 점심식사를 대접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이드 비용은 협의하에 결정하시면 되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포카라 현지에 가서 조사해보아도 아시겠지만 정직한 비용입니다. 믿고 소개해드리..
ABC트래킹 6일차 : 마차푸차레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2012년 1월 11일 날씨 맑음 완전 맑음 구간 : MBC - ABC - 데우랄리 - 도반 밤새 잠 한 숨 자지 못한 것 같다. 너무 춥기도 했고 고산병 때문인지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도 5시 쯤 일어나니 한결 나아졌다. 새벽은 어둡고 춥다. 우리는 ABC로 전진했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그런데 소정이가 고산병으로 내려가고 그 후에 나 역시 자꾸 토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괴로웠다. 날씨는 너무 추워서 손과 발을 다 얼게 만들고 이미 선두랑은 한참이나 떨어졌다. 내려가고 싶었다. 추웠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 힘들었다. 손이 너무 시려워서 스틱을 잡을 힘도 없어서 스틱을 손가락에 끼우고 질질 끌어서 갔다. 행여라도 스틱이 얼음벽에 부딪치면 스틱을 통해 그 진동이 내 손에 전해져왔는데 너무..
ABC 트래킹5일차 : 도반 - 마차푸차레 2012년 1월 10일 맑음 구간 : 도반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MBC - 3700m) 어제 계속해서 내린 눈 때문에 오늘 가지는 못할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날이 개었다. 한국인 5명에게 아이젠도 빌리게 되어서 걱정 한시름을 덜게 되었다. 강원도에 오셨다던 아저씨 두 분이 본인이 착용하시던 아이젠 두개를 빌려주시고 전라도 어느 절에서 오셨다던 세 분이 포터가 쓸 아이젠만 빼고 자신들은 조심해서 내려가시겠다며 아이젠 3개를 선뜻 내어주셨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내려가는 길도 눈이 쌓여있었는데 ABC까지 가는 우리들을 위해서 힘든 길을 자처하신 것이다. 조심히 내려가셨을까. 우리 일행은 15명이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아이젠을 착용하지는 못했고 자주 넘어지는 어린 여학생들 위주로 아이젠을..
ABC트래킹 4일차 : 촘롱 - 도반 2012년 1월 9일 월요일 구름끼었다가 비왔다가 갑자기 폭풍눈 폭설 힘들고 힘들지 않은 것을 떠나 오늘 오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심 먹기 전부터 큰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한다. 점심을 먹기로 한 뱀부에 가기 전에 한국 사람들을 만났는데 윗 쪽으로 갈 수록 눈이 많이 와서 아이젠이 없으면 힘들다고 한다. 그리곤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비 옷을 입어야만 했다. 그리고 뱀부에 도착했는데 희영이가 울고 있다. 비가 와서 운단다. 다른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데. ABC에 갈 수 없다니.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은게 애초부터 잘못이었다. 트래킹 출발 며칠 전부터 포카라에는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있었으니 당연히 산에는 눈이 내렸을 것이다. 일행 중에 경험자가 있어 괜히 경험자 말만 믿고 아이젠도 뭣도 준비하지 못..
ABC 트래킹 3일차 : 란드룩 - 촘롱 2012년 1월 8일 일요일 날씨 맑았다가 구름끼더니 눈 옴, 밤에는 가슴이 벅찰 정도로 날씨가 맑음 힘들다고 사람들이 잔뜩 겁주었던 촘롱에 도착했다. 지누에서 촘롱까지 2시간이 걸리다던 거리는 1시간만에 왔다. 힘들어하는 일행이 많았지만 어쨌든 무리없이, 많이 힘들지 않게 도착했다. 히말라야는 더 가까워졌다. 달무리가 아름답다.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 단숨에 오를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저 곳에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요즘은 늘 이번에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까지 밖에 못 가지만 다음에 올 때는 꼭 안나푸르나에 가겠다고 생각한다. 트래킹을 시작하고 나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다. 히말라야를 눈 앞에 두고 잠을 자기가 영 아쉽다. 낮에는 날씨가 좋지 않으니 이렇게 맑고 고..
ABC 트래킹 2일차 : 포타나 - 데우랄리 - 란드룩 2012년 1월 7일 토요일 비조금, 구름 코스 : 포타나 - 데우랄리(2100m) - 란드룩(1700m) 계단이 있는 오르막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오르막에서 속도가 너무 떨어진다. 그리고 내리막은 진짜 힘들다. 어쨌든 오늘도 길지 않은 산행을 하고 모든 일정을 끝내고 혼자 식당에 앉아 있다. 낮에 빗방울이 잠깐 떨어지고 구름이 끼더니 지금은 조금 개인 것 같다. 달이 너무 밝아서 히말라야가 보인다. 아직도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몸은 고단했지만 오늘 가지 엉클이 말했다. "without pain, no gain“ 아침에 일어나서 맞이하는 히말라야는 너무 멋있었다. 밤새 고단함이 아침의 히말라야뷰로 한 방에 다 날아갔다. 안나푸르나가 보이고 마차푸차레가 보인다...
ABC트래킹 1일차 : 페디 - 행자코트 - 포타나 2012년 1월 6일 금요일 맑음 ABC트래킹 첫째 날 구간 : Phedi - Hangza cot - Photana 어제 날씨가 좋아서 오늘도 날씨가 좋을거라고 꽤 기대를 했는데 안개가 잔뜩꼈다. 포카라에서 늘상 보이던 히말라야가 요즘 궂은 날씨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늘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떠나는 첫째 날! 제발 맑은 날씨를 주시길! 가지엉클(트래킹 가이드)이 오고 로컬버스처럼 생긴 전세버스를 타고 몇 십분 정도 갔다. 오른 쪽에는 히말라야가 장관처럼 펼쳐져 있고 그 밑으로 맑은 강이 흐른다. 그 강을 따라 Phedi로 가고 있다. 푸른빛이 감도는 투명한 강물이 세차게 흐르니 기분까지 시원해진다 :) 페디에서 시작되어 조금 걷기 시작하니 마을이 나왔다. 집들은 히말라야에서 구할 수 있..
히말라야 트래킹 주의사항 !! 히말라야를 트래킹하는 사람들은 꼭 주의해주세요! 1.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당연한 말이니까 설명 필요없겠지요? 2.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초콜렛을 주지 마세요. 트래커들이 주는 초콜릿과 사탕 때문에 네팔 어린이들의 충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트래킹을 하다보면 어린이들이 와서 손바닥을 내밀면서 초콜릿과 사탕을 달라고 하지만 마음에 상처받지 않도록 거절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3. 가이드와 포터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세요 때때로 포터들이 슬리퍼를 신고 짐을 나르는 모습을 보면 답답합니다. 가이드와 포터를 고용할 때는 여행사에서 가이드와 포터의 안전에 대한 의무를 지키고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많은 트래커들이 자신들이 쓰던 불필요한 등산용품을 주고 오기도 합니다. 여행사들이 미심쩍은 분들은 포카라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