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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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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여행 :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독일국회의사당 돔에 올라가기 ​독일국회의사당 라이히스탁. 베를린도 여기저기 공사 중인데가 많은데 라이히스탁 역시 내가 방문한 4월에 대대적인 마당 공사 중이였다. 그로부터 1년 5개월이 지난 후 또 방문했는데 여전히 공사중. 덕분에 푸릇푸릇한 잔디 위의 의사당 건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는게 어디냐. 이건 4월의 사진. 10월에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정면으로 볼 수 없었는데 공사로 막았기 때문. 독일국회의사당 라이히스탁은 인터넷으로 방문신청을 하면 돔 위에 올라갈 수 있다. 예약은 쉬운 편. 독일국회의사당 홈페이지에서 VISIT 을 선택한 후 진행하면 된다. 본인확인을 위해 방문 당일에는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철자가 틀리지 않도록 주의. 국회의사당 안에 들어가려면 검문검색을 거쳐야 한다. ht..
베를린여행 : 동서독 분단의 상징 체크포인트 찰리 & 테러의 토포그래피 역시 베를린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체크포인트 찰리.과거 냉전과 분단을 상징하는 역할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후 독일의 패전으로 독일은 4개국에 의해 분할점령된다. 베를린은 소련이 점령하는 지역에 속해있었지만 그 중요성으로 인해 역시 4개 지역으로 분할된다. 동독의 지역 안에 있는 베를린이 또 나뉜 셈인데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점령했더 지역이 동독 안에 속해있어 섬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1961년, 동독에서의 주민 이탈을 막기 위해 동독 정부는 베를린 장벽을 세우기 시작한다. 체크포인트 찰리는 베를린 장벽의 검문소 중 하나로 연합군 측이 관리했던 검문소이다. 찰리라는 이름은 나토 음성문자의 C를 읽는 소리이다. 전시, 소음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에이, ..
베를린여행 : 베를린의 랜드마크, 베를린돔 ​박물관 섬에서 아마도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 아닐까?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대로를 따라 쭉 내려오면 보이는 베를린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몰려있는 곳이라 계속 왔다갔다 하게 되는데 베를린돔만큼 눈에 띄는 곳은 없는 듯. 오래된 성당과 푸른빛이 돔이 압도적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걸 4월에 찍은 베를린돔의 모습. 4월의 베를린은 춥고, 변덕스럽다. ​이건 10월 초의 베를린돔. 너무 좋은 날씨! 예쁜 하늘! 다음에 또 베를린에 온다면 꼭 가을에 오고 싶다. 그리고 10월보다는 조금 더 따뜻한 9월에! ​베를린 돔에 가기에 앞서, 베를린 돔으로 건너기 전에 이런 비석이 있다. 베를린돔 앞에는 넓은 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의 이름은 Lustgarten.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1942년5월 18일. 이..
베를린여행 : 장벽공원에서 꼭 가봐야 할 곳 _ 화해의 교회와 도큐멘테이션 센터 ​베를린장벽추모지공원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두 건물.화해의 교회와 도큐멘테이션센터이다. 모두 무료관람으로 내부관람이 가능하니, 이곳에 가는 사람이라면 놓치지말고 들어가보길. 화해의 교회의 모습.화해의 교회는 분단과 평화의 상징으로 동독에서 탈출하다 희생당한 138명의 사람들을 기리는 곳이자 분단의 희생자를 기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교회는 1885년에 세워졌다. 동독지역으로 분리된 곳이었지만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많은 주민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이후에 왕래가 어려웠지만 서베를린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동베를린 사람들이 탈출하는 곳으로 이용될 위험으로 인해 1985년, 동독 정부는 이 교회를 아예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세로 지어진 화해의 교회 벽은 붕괴된..
베를린여행 : 베를린장벽과 분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를린장벽추모지공원 베를린을 여행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 구 동독의 베를린장벽이 놓여져있던 흔적이 남아있는 베를린장벽추모지공원이다. 마우어파트에서부터 시작해 베나우어 거리의 꽤 긴 구간에서 베를린장벽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4개국에 의해 분할당하게 된다. 영국과 프랑스, 미국에게 분할된 지역과 소련에게 분할된 지역이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고, 지리적인 중요성 때문에 베를린 역시 동독의 한 가운데서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으로 분단된다. 많은 동베를린의 지식인들과 주민들이 서베를린으로의 탈출을 감행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동독은 서베를린을 감싸는 베를린장벽을 만든다. ​​옛 동독구역의 건물에 이렇게 사진 전시가 되어있다. 걸으면서 이 시대의 다양한 사진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곳..
베를린여행 : 신티와 로마, 홀로코스트의 또다른 피해자를 추모하는 곳을 찾아서._집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독일 국회의사당 분데스탁 옆에는 신티와 로마를 추모하는 공간이 있다. 신티와 로마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집시'이다. 집시라는 표현의 어원은 이집트유랑민을 가르키지만 사실과 조금 거리가 있다. 그들은 로마시대에, 파키스탄이나 인도 등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며 로마시대에 왔기 때문에 스스로를 로마라고 부른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로마의 경우에는 스스로를 신티라고도 부른다. 집시라는 용어는 차별과 혐오를 담고있기 때문에 그들이 그렇게 불려지길 원하는 로마, 혹은 신티라는 말을 쓰는 것이 맞다. 지금 우리가 로마와 신티에 대해서 갖고 있는 편견처럼, (예를 들면 좀도둑이나 유랑민) 1930년대 독일에서도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별과 혐오로 가득했다. 유대인처럼, 로마와 신티도 홀로코스트의 대상이 되었다...
베를린여행 : 베를린다크투어 _ 베를린홀로코스트 메모리얼 & 쇼아기념관 ​베를린의 중심부인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 있다. 관처럼 생긴 2711개의 회색기둥이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제2차대전 기간동안 유럽 전역에서 희생된 600만명의 유대인 희생자를 기리는 공간이다. 추모의 공간이며 기억의 공간이며 반성의 공간이기도 하다. ​2005년 미국인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에 의해 설계된 이 메모리얼은 서로 다른 높이의 콘크리트로 배치되어있다. 콘트리트의 모습이 마치 관처럼 보인다. 바닥에 경사면이 있고 높은 콘트리트기둥을 지날 때에는 옆은 보이지 않고 하늘만 보이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지는 곳이다. 분명 낮은 곳에서 출발했는데 어느샌가 어디즈음인지도 모를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게 되고 회색기둥에 압도 당하게 된다. 그렇게 압도당하게 되는 ..
베를린여행 : 독일의 중세사부터 현대사까지 볼 수 있는 독일역사박물관 ​​가을의 베를린.어딜가나 큰 나무들이 있어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독일역사박물관은 미테지구의 박물관섬에 위치해있다.큰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에 어렵지는 않다. 중세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역사를 정리해놓았고,특히 현대사부분이 진짜 볼만하다.무엇보다도 독일의 현대사를 세계적 맥락에서 보여주고, 그들이 어떻게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지볼 수 있었다. 독일 여행을 떠나기 전 BBC에서 공동제작한 이라는 책을 읽고 갔는데이 책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대사관련 유물들을 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다. ​박물관섬에는 독일역사박물관 외에도 여러 박물관이 있는데 이렇게 슈프레강이 곳곳에 흐르고 있다. ​베를린돔이 보인다.오른쪽과 왼쪽 모두 독일역사박물관인데상설전시는 왼쪽건물, 특별전시는 오른쪽 건물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