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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유후인 온천여행 : 호테이야료칸 가이세키와 조식 feat.생선못먹는사람

무려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호테이야료칸.

호테이야료칸 로비에서 미슐랭의 스티커를 볼 수 있다.

스티커를 보자마자 감탄하긴 했지만, 여러 미슐랭에 소개된 식당들을 다녀온 바,

한국 사람인 우리들의 입맛에는 조금 맞지 않는다.




호테이야 료칸의 가이세키도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다.

식사처가 독립된 공간으로 되어있어서 서로 담소나누기에 편하다.

우리 역시 이렇게 독립된 공간에서 배정받았는데 뒤로 보이는 유후다케의 배경이 너무 예뻤다.




호테이야료칸의 가이세키정식.

호테이야료칸은 고급료칸에 속하는데, 메뉴를 이렇게 써놓으니 또르르......ㅠ

심지어 오타도 있다. 

전체요리(X) -> 전채요리(O)

차라리 프린트를 하는 편이 ㅠ_ㅠ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양으로는 적당했다.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부족할 듯.

정통 가이세키보다는 퓨전가이세키로 우리 입맛에는 좀 더 잘 맞는다.





이게 호테이야 료칸의 가이세키 전부다.

전채요리가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전채요리 먹고 약간 흥분.


회의 종류도 다양했다. 야스하에서는 도미회가 나왔는데

이곳에서는 방어, 도미, 오징어, 새우 이렇게 나와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메인인 소고기 요리는 좀 아쉬웠다.

어제 먹었던 야스하의 분고규는 입에서 살살 녹았는데

이 곳의 소고기 스테이크는 그냥 소고기 씹어먹는 맛.

그냥 내 입맛이 아닐뿐이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지도.


먹고 있으면 밥과 미소국도 가져다주는데,

일본 쌀밥 정말 맛있다.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푸딩. 부드럽고 맛있다.




이건 생선 못먹는 사람을 위한 요리다. 

회가 없는 상태에서 서빙되고, 닭요리를 제공한다. 일본식 훈제닭요리인데 맛은 그럭저럭.

이것보다는 송어대신 나온 조개관자스테이크가 진짜진짜진짜 맛있다.

조개관자 2개가 나오는데 양은 적지만 맛은 정말 최고.




이건 아침.

생선튀김 대신 감자를 갈아서 만든 것을 주는데 그냥 특이한 맛.

김은 안주더라 ㅠ

왼쪽에 있는 수란을 밥에 비벼먹을 수 있다.

수란 위 돼지고기 장조림과 연근조림도 진짜 맛있다!

쌀밥과 미소국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두번 먹었다.

오른쪽 상단은 어묵인데, 어묵도 진짜 맛있다.


그래도 조식은 유후인 야스하가 훨씬 맛있는 것 갔다.



디저트는 따로 없다.

1층 로비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디저트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