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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유후인여행 : 가을의 긴린코호수 _ 긴린코호수 한바퀴 산책

지난 겨울 눈맞은 긴린코호수에 이어 가을의 긴린코호수!

겨울에 유후인 온천여행을 다녀온 뒤, 너무 반해서, 사실 내 인생에서 료칸여행 같은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너무 좋아서 할머니와 엄마를 모시고 떠나게 된 여행.

유후인은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거나 많지 않아서 오히려 효도여행 하기에 좋았다.


첫째날 야스하온천에서 온천을 즐기고 둘째날 호테이야 온천으로 이동하기 전에 시간이 있어서

긴린코 호수를 둘러보았다.

긴린코호수의 이름 자체가 물고기의 금비늘 이라는 뜻인데

저렇게 황금인어가 눈에 보였다.

정말 큰 잉어들이 많아서 할머니가 계속 신기해하셨다.

그리고, 할머니의 궁금증, 여기 호수 물도 따뜻한지 계속 물어보시는데

그렇다고는 들었는데 확인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

결국 나중에 함께 확인해봄 ^^;


마을의 도랑과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살짝 손을 넣어보니

진짜 따뜻했다. 마을 곳곳에 흐르는 도랑도 따뜻, 호수도 따뜻.

그래서 곳곳에 족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같다.


긴린코 호수에 들어서면 북동쪽 방향에 도리이가 있다.

긴린코 호수를 한바퀴 돌 때에 대부분 식당과 샤갈미술관이 있는 쪽으로 도는데

그 맞은편으로 돌면 도리이가 있는 신사가 있다.

일본의 신사들이 대부분 그렇듯

관광지에 있는 신사인데도 이 곳에 들어오면 세상과는 조금 괴리된 듯한 영험함이 느껴진다.

큰 나무들이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샤갈미술관쪽으로 먼저 돌아도 약간의 찻길을 지나면 이 신사에 닿을 수 있고

오는 길에 동네 목욕탕도 볼 수 있다.


호수 안에 도리이.

저 맞은편에 샤갈 미술관이 있고 그 쪽에 맛집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이쪽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한가롭게 앉아서 호수와 도리이를 구경했다.


이쪽 공원에는 이렇게 쉼터도 잘되어있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다.


날씨는 좀 흐렸지만

나무색깔이 깊어서 

할머니랑 엄마랑 가을 나들이 다녀온 기분이다.

긴린코호수가 작아보이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걷기에는 좀 무리였나보다.

중간에 커피숍에서 조금 쉬었는데

그 커피숍은 다음에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