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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핀란드

핀란드 기차여행 : 핀란드 헬싱키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가기

북유럽 국가 자체가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편이고

핀란드는 더욱 그렇다. 요즘에는 TV 덜 하지만, 몇해 전까지만 해도

휘바휘바, 자일리톨, 자작나무 정도가 우리가 인식하는 핀란드가 아니었을까?

 

핀에어를 타면서, 핀란드가 우리와 얼마나 가까운 나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한 유럽의 허브로써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도.

 

헬싱키에서는 배로, 육로로, 철도로, 항공으로 유럽의 어디든 갈 수 있다.

우리나라와 핀란드 사이에는 단 한 나라만 거치면 되는데 그 나라가 바로 러시아.

 

헬싱키 중앙역에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열차가 매일 운행이 된다.

고속열차로 걸리는 시간이 불관 3시간 반 남짓이니 매우 가깝다.

가격도 미리 예매만 하면 저렴하다.

 

예매는 핀란드철도 홈페이지인 VR에서 가능하다.

https://www.vr.fi/cs/vr/en/frontpage

 

 

가격은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꼭 미리 하는 것을 권한다.

일주일 정도 텀을 둔다면 60유로 내외, 일주일 이하로 텀을 둔다면 100유로 까지 한다.

1등석의 요금은 물론 더 비싸지만

고속열차 자체가 편리하기 때문에 1등석을 권하지는 않는다.

 

필요한 것은 여권!

기차이긴 하지만 어쨌든 국경을 넘는 것이고,

러시아는 핀란드가 속한 EU연합에 속하지 못하니 반드시 여권이 필요하다.

예매를 할 때에 여권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핀란드 국경을 지날 즈음에 핀란드이미그레이션 직원들이 와서 출국 도장을 찍어주고

러시아 국경을 넘으면 러시아 이미그레이션 직원들이 와서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러시아에 입국할 때는 짐 검사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안내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

여행 목적을 러시아어로 물어볼 수 있는데, 그 때는 "뚜리즘" 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여행 왔다는 뜻.

 

 

 

 

헬싱키 중앙역 9번 플랫폼에 러시아 페쪠르부르크로 가는 열차 안내가 되어있다.

칸이 많지는 않다.

핀란드 열차는 시간을 칼같이 지키니,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핀란드 고속열차인 알레그로 내부.

우리나라 KTX랑 비슷한데, KTX보다는 조금 더 넓은 것 같다.

비상용 비닐팩과 알레그로잡지가 구비되어 있고

객차마다 정수기, 화장실이 있다.

깔끔한 편이다.

객실 외부에는 짐을 놓을 수 있는 짐칸이 따로 있다.

구성은 우리나라 열차와 비슷하다.

 

 

 

 

러시아 페쩨르부르크에 도착.

러시아 페쪠르부르크에는 여러 역이 있는데,

핀란드역으로 가는 역의 이름은 핀란드역이다. 러시아로는 '핀란드스키 바그잘'

 

페쩨르부르크 시내에서는 보기 힘든, 사회주의리얼리즘을 아주 조금 맛볼 수 있다.

핀란드역 앞 광장에는 레닌 동상이 있으니 한번 보고 가면 좋을 듯.

레닌 동상을 페쩨르부르크 내에서 찾기란 쉽지가 않다.

 

페쩨르부르크에 도착하면 이 역의 좌측 옆에 내리는데

돌아 나와서 역 왼쪽 지하철을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역 근처에는 은행이 많이 있으니 미리 환전을 하는 것이 좋고

우리나라처럼 지하철 토큰을 구입할 수 있는 기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으니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