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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핀란드

핀란드 탐페레여행 : 탐페레 마켓홀



핀란드의 공업도시 탐페레에서 꼭 방문해보아야 할 곳 중 하나인 탐페레 마켓.

추운지방인 북유럽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곳곳에는 이렇게 건물 하나가 마켓(시장)으로 운영되는 곳이 꽤 있다. 탐페레마켓홀도 그 중 하나이다.

탐페레가 핀란드에서는 공업도시로 유명한데, 1900년대에는 핀레이손과 같은 공장 때문에 노동자가 밀집해서 살던 곳이기도 했다. 그 노동자들의 힘으로 핀란드에서는 현재와 같은 보편선거방식이 획득되어지기도 했다. 탐페레의 또다른 별명은 '레드 탐페레'인데 이름에서도 당시 노동자들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탐페레에는 레닌박물관처럼 핀란드와 러시아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당시 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박물관도 여럿있다.


탐페레마켓홀은 박물관은 아니지만 1901년부터 운영된 곳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탐페레의 노동자들과 함께 탐페레의 역사를 꾸려온 곳이다.북유럽 국가에서는 가장 오래된 마켓홀 (지붕이 있는 시장) 이라고 한다.  마켓홀 안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식료품 가게가 있고 꽃집이나 장식품을 파는 앤티크샵도 있다. 식료품 같은 경우는 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갓구운 빵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핀란드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탐페레에 머무는 동안 가끔 탐페레 마켓홀에서 아침이나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특히 붐비는데, 많은 사람들이 핀란드식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온다. 관광객보다는 늘 현지인이 붐비는 곳으로, 현지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점심에는 10유로 내외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다른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몇가지 메뉴를 뷔페식으로 제공한다. 샐러드와 감자는 거의 필수적으로 나오고 때때로 신선한 연어요리나 미트볼이 나온다. 핀란드 전통음식을 먹고 싶다면 탐페레 마켓홀의 레스토랑들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카페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각 상점마다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나무로 디자인 된 곳곳에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있어 더욱 정감있고 멋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카페의 의자나 테이블도 꽤 오래된 가구들인데 주변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가구 자체가 멋지다.  오래된 시장이 마트나 백화점에 밀리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조금은 부러웠다. 카페에서는 노인들이 커피 한 잔에 신문을 읽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 또한 멋있었다. 어떤 공간이, 특정인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탐페레마켓홀은 핀란드어로 '탐페레 카우파할리'이다. 

주소는  Hameenkatu 19 | KauppahalliTampere 33200, Finland

오픈 시간은 아침 8시이며, 평일에는 다섯시 반, 토요일에는 네시에 문을 닫는다.

일요일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구글 지도 링크 : https://www.google.com/maps/dir//61.4969566,23.7579453/@61.4957734,23.743645,14.4z






이건 카우파할리 내에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공홈에서 퍼온 사진. 시장처럼 보이지 않고 그냥 건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핀란드의 카우파할리가 대부분 이렇게 생겨서 방문하고자 한다면 미리 구글을 통해서 사진을 보면 좋다. 모두 2층으로 1층에는 주로 식료품 가게가 운영되고 있다.


레닌박물관과 탐페레도서관이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으며 소코스백화점은 바로 옆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