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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뭘까요

용산텃밭 : 완두콩은 지줏대가 필요해 & 용산가족공원 산책



오늘도 평화로운 용산가족공원
주말이되니까 소풍 온 가족들이 많다.
돗자리도 깔고 원터치텐트도 치고.
부럽다. 이런 공원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 어딜가든 집 근처에 가까운 공원이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공원을 오가던데.

서울, 이 비싼 도시에 공원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노들섬이 생태텃밭에서 좀 더 대중적인 공간으로 바뀌면서 텃밭이 없어졌는데 그 공간이 서울을 좀 더 푸르게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회색빛 건물은 이제 그만! 서울에 필요한 것은 나무와 깨끗한 공기!



오늘은 완두콩에 지줏대를 세워주기 위해 들렀다. 역시나 도시에서 농시를 짓는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어서 지줏대를 구하는 것도 일이다. 어떤 동네에서는 꽃집에서도 모종을 팔고 흙도 팔고 지줏대를 파는데 우리 동네는 그런게 없다
ㅠ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동네가 좋다ㅜ

할 수 없이 다이소에서 구입. 일자로 된 것이 없어서 그나마 원형으로ㅠ 네모난 상자 텃밭에는 작지만, 완두콩이 많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다.



메리골드도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다. 다음 주 쯤에는 분양을 위해 솎아주기를 해야겠다.

강낭콩도 지줏대가 필요해보인다. 일자지줏대를 구해봐야.

풍성한 쌈채소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저녁에 먹을 푸성귀만 조금 수확해갔다. 다음 주에 크게 솎아줘야할 것 같구만.

토마토와 가지와 고추는 시들시들이다.
얼른 자라서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내가 맛을 볼텐데.

도시농부에게는 기다림도 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