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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뭘까요

일상 : 빨간무는 빨간 무피클이 되었다.



20일 적환무. 씨를 뿌리고 20일이면 자란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다. 잘자란 무가 너무 예쁘다. 서양인들은 샐러드로 아삭아삭 먹기를 좋아하던데, 나는 피클을 만들었다. 겉은 빨갛고 속은 아주 새하얗다. 빨간 겉 때문에 피클을 담그면 붉게 자연스러운 색이 나온다.



짠!!
옆에는 제주도에서 보내준 낑깡(금귤)로 담근 청. 귤이든 뭐든 늘 박스로 보내주는데, 가족이 둘 뿐인 우리집은 여기저기 나눠먹어도 남는다ㅜ 남는 것은 이렇게 청으로 담궜다가 차나 에이드로 마신다.

피클은 설탕:사과식초:물 을 1:1:2 비율로 끓인다. 설탕은 유기농 설탕으로. 그리고 피클을 만들 때 쓰는 향신료를 아주 조금 함께 끓인다.

소독한 병에 무를 꽉채우고 끓인 식초물을 넣어줬더니, 이렇게 금방 붉은색으로 변했다.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이전에는 적양배추를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기른 빨간무로 색을 내니 더 뿌듯. 색감도 적양배추와는 완전 다르다.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파스타 해먹는 날에 함께 먹어야지 :) 화학조미료를 쓴 피클이나 치킨무 대신 먹어도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