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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 후기 : 타슈켄트-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로 가는 고속열차.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KTX. 우즈베키스탄의 고속열차는 아프라시압 이다.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고속열차를 타면 2시간이 걸린다. 비싼 요금 탓에 티켓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타슈켄트 역에서는 짐검사와 여권검사를 하니 시간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까다롭지는 않지만 시간이 걸린다. 짐을 갖고 왔다갔다 하면 들어올 때 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역 안에서는 작은 매점들이 있어 간단한 스낵을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고속열차를 타면 스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


오래된 일반열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빠르지만, 여행의 묘미를 느끼기엔, 어쩐지 아쉽다.



모니터에 도착정보가 뜬다.  시간과 속력이 나온다. 그리고 영화를 틀어준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KTX에서는 도착정보 보다는 연합뉴스를 주구장창 틀어주는구나.





콘센트와 휴지통. 각 자리마다 개인콘센트가 있다.  자리에는 열차에서 제공하는 이어폰도 있는데

이 이어폰을 라디어채널에 꽂으면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고

VTR에서 계속 틀어주는 영화도 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영화의 색감이 너무 예쁘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다면 더욱 좋을텐데.



뒷 칸에도, 윗 칸에도 이렇게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특히 윗 짐칸의 경우 배낭이 거뜬히 들어갈만큼 여유롭다.



열차에는 레스토랑칸도 있다. 매우 깔끔하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팔고 바가 있어 앉아서 먹으며 승무원과 대화할 수 있다.



5번 객차. 10시 06분에 사마르칸트에 도착하는 열차.

우리나라 KTX를 타는 것과 비슷했다.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 아프라시압의 경우는 스페인에서 수입했다고 한다.

열차잡지 등은 없지만 영화 상영 등을 통해 승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간단한 스낵을 제공한다. 객차 내부도 쾌적하다. 

비용이 비싸기 때문 이용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