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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호주

호주여행 : 호주의 거대함을 닮은 웨이브락

퍼스에서 동쪽으로 340km 떨어진 웨이브락에 다녀왔다. 

1일 투어는 200달러 전후 하지만 가난한 워홀러인 나에게 그런 투어는 사치! 

오일쉐어를 해서 4사람이 다녀왔는데 1인당 30달러 정도씩 모았다.

  

  

웨이브락이 있는 Hyden !! 

연간 100,000의 사람들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이 곳에는 

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고 40종이 넘는 다양한 새들이 서식한다. 숲길과 호수를 낀 길고 짧은 산책코스가 있어 찾는 사람들도 많고 카라반을 위한 야영장도 있다. 물가가 비싼 호주에서 감사하게도 입장료는 없다! 오예 :) 다만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얼마간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하이든에는 에보리진 (호주의 원주민)들이 처음 이 곳에 살 때에 주거지로 이용되었던 돌들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수만 년 전의 흔적이다. 에보리진들이 남겨놓은 그림도 있다. 이 곳에 처음 온 백인들은 1920년대 Sandalwood(향수를 만드는 나무)벌목자들로 알려져 있다.

  

 

 

 

  

60만년 전부터 풍화와 물에 의한 침식을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돌이 마치 거대한 추상화같다. 비가 내릴 때 빗물에 포함된 미네랄이 용해되면서 돌덩이의 벽면에 이와 같은 다양한 색깔들을 만들어냈다. 높이 15미터에 길이는 110미터가 넘는다.

 

 

높이 15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돌덩이의 한 부분에만 풍화와 침식작용이 나타나 있다. 

이 거대한 돌덩이 위에 올라가면 척박한 호주의 모습이 그대로 다가온다.

 

 

 

 

 

 


 

이 곳 웨이브락은 이 지역 사람들의 식수를 공급하는 댐이 지어져있다. 물이 귀하고 부족한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를 제발 버리지 말아달라는 경고문이 있다.

 

 

 

 

 

 

웨이브락 위에 길게 펼쳐진 펜스는 Rabbit Proof Fence이다.1901년에서 1907년 동안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에 토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지어졌다. 이 펜스가 없었다면 호주의 농업은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으로 미루어봐서는 당시 토끼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간다 ㅋㅋㅋ 이 펜스는1827km8000톤의 돌이 사용 되었다고 한다.

  

나는 비록 웨이브락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주위에 공원과 다른 볼거리가 많으니 들려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