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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괌

괌여행 : 니코호텔에 머물러야하는 단 한가지 이유




괌 여행을 가기 전 가장 고민했던 것은 숙소. 괌의 호텔들이 이미 노후화되어 있어서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한다고 했지만, 노후화되어있는데 비싸기까지 하니까 이것저것 안따져볼 수가 없었다. (사진은 공홈에서) 바닷가 가까운 호텔은 비싸기도 하고, 싼 호텔은 또 바다와 조금 떨어져있고 별다른 숙소 내 시설이 없어서 잠만 잘 사람에게 추천이라고 하고.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이틀은 정말 잠만 잘 공간이 필요해서 다른 호텔을 예약했고, 나머지 이틀은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니코호텔을 예약했다. 일본계열의 호텔이라 깨끗하다고 하기도 했고 다른 숙소들과 조금 떨어져있어 조용하다고 했다. 오션프론트 프리미어숙소는 6층부터 15층까지인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호텔 어메니티가 다르다. 무려 록시땅. 록시땅 비누와 삼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까지. 내가 좋아하는 상큼한 레몬향이다. 청소해줄 때에 요청하니 더 리필해주기도 했다. 냉장고에는 음료가 있는데 맨 처음 체크인할 때 1회 무료이다. 얼음이 나오는 냉장고는 각 층 가운데에 비치되어 있다. 록시땅 때문에 기분이 엄청 좋아짐.




그리고 풀장에는 72미터의 워터슬라이드가 있다고 해서, 혹 했다. 이건 공홈에서 퍼온 사진. 실제로 이렇다. 원래는 가장 낮은 단계인 오션프론트를 예약했다. 내가 간 날이 약간 성수가 1박 22만원 정도, 하나투어를 통해 예약했다. 여기저기 따져보고 제일 싼 곳으로. 그런데 럭키, 오션프론트 프리미어, 제일 꼭대기층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왼쪽 워터슬라이드를 정말 열번도 넘게 탔다. 완전 꿀잼. 고소공포증도 있고 워낙 놀이기구를 못타서 걱정했는데 열번쯤 타니까 안무섭더라. 정말 재밌다. 수영장 시설도 너무 깔끔하고 무엇보다 바다가 최고.








방 안에서 보이는 풍경. 아침마다 베란다에서 라면먹고, 또 저녁에는 바닷소리 들으면서 맥주 마시고. 높아서 무서웠지만 바다풍경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아, 아직도 그립다. 밤마다 듣던 파도소리. 이런 풍경도 니코호텔을 선택하는데 한 몫하긴 했지만, 사실 바다 풍경이라면 투몬비치쪽 호텔 쪽이 훨씬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스노쿨링! 투몬비치처럼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는 아니지만 절벽과 절벽사이 산호가 있는 바다라서 물고기들이 많이 산다. 수심도 낮고 물고기들이 많이 살아서 스노쿨링 하기에 좋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다. 스노쿨링 장비를 차고 당당히 물 속 입성. 와, 완전 까무러치는 줄.











레알 물고기 천국이다. 저렇게 줄무늬 물고기들이 많긴 하지만 잘 찾아보면 가오리도 땅바닥을 기어다니고 다르게 생긴 물고기들도 볼 수 있다. 2시간 내내 하면서 딱 한번 나오고 쉬지도 않고 계속 스노쿨링을 했다. 절벽과 절벽 사이를 왔다갔다했는데 왼쪽 바다가 정말 대박이다. 무서울 정도로 많다. 왼쪽 바다에 니코호텔에서 제공하는 시설이 있어서 쉬기에도 편하다. 니코호텔을 이용하지 않는 손님이라면 10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와야고 한다.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료인데 수영장을 거쳐야만 이 곳 바다에 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의 절벽(오른쪽절벽) 쪽으로 와도 된다. 거기에서도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고기들이 많지 않다. 심지어 낚시를 하고 있는 현지인들도 있어서 조심조심. 


괌 여행 중 인상깊었던 것 두가지는 돌핀투어와 니코호텔 스노쿨링. 아, 다시 가더라도 꼭 니코호텔에 숙박할꺼다.


장비는 개인 장비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니코호텔에서 빌릴 수도 있지만 렌탈비용이면 케이마트에 가서 사는게 훨씬 이득. 산호바다라서 워터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호텔에서 튜브 바람은 공짜로 넣어주는데 튜브 한번도 안탐. 스노쿨링이 너무 재미있어서 튜브 탈 생각도 못했다.